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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학

공연팀의 조직과 관리1

공연팀의 조직과 관리1

 

1. 극장 조직

 

1) 공공극장

명동에 국립극장이 설립된 이후 세종문화회관, 장충동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정동극장 등 서울에 국가나 서울시가 건립한 공연장이나 아트센터가 속속 건립되었고, 지방자치 시대를 맡아 지방에서도 문예회관이나 시민회관의 형태로 공연장들이 속속 생겨나 이제는 그 수가 100개를 넘고 있다.

 

그러나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공연장이 생겨나다 보니 그 공연장들을 운영할 전문적인 인력이 양성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또한 공공 공연장들의 조직과 구성원들의 공공기관적인 성격과 예술기관이 수지 경과에 대해 관대한 일반적 분위기에 힘입어 공연장들은 대다수가 주먹구구식이고 다소 느슨한 운영이 이루어져 왔다. 이에 경영과 조직, 관리에 있어서 혁신의 필요가 대두되었다.

 

국립극장의 경우에는 무대 예술과에 기술팀이 소속되어 있다. 예술의전당에서는 무대 기술팀이 파트장 아래 무대 감독, 무대 진행, 무대 기계, 무대 조명, 무대 음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술의전당에서는 공동 기획 작품인 경우 극장 인력이 공연 진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있어서 다른 극장에서보다 공연되는 작품에 대한 관여도가 훨씬 높은 상태이다.

 

문예회관은 국, 공립기관이 대부분이다. 2001년에 평가가 이루어진 54개 문예회관 중 법인격으로 운영되는 곳은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한국 문화 예술진흥원 문예회관이며, 안양문화 예술회관은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경남문화예술회관은 학교법인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1980년대에 초 급증하는 공연예술의 양적 팽창에 비해 그것을 수용할 만한 공연장이 절대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는 타개책의 일환으로 대학로에 문예회관이 건립되었다. 문예회관은 예술인과 작품과 관객의 만남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새로운 예술공간으로 기여한 바가 컸다. 문예회관을 비롯한 주변 환경은 진정한 공연예술을 위한 쾌적한 서비스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문예회관의 관장 직급은 제주도 문화 예술진흥원 원장과 구미문화 예술 회관 관장이 서기관급이고 다른 시 단위 문화 예술 회관의 관장은 대부분 사무관급이다. 군 단위 문화 예술 회관의 관장은 대체로 주사급 담당자가 운영하고 있다.

 

광역시, 도 문화 예술 회관에서는 무대 기계, 조명, 음향 등 분야별로 무대기술 인력은 4~10명 정도 확보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무대 진행을 책임지는 무대감독과 장치, 무대 준비 등을 담당하는 전담 무대 기술 인력을 배치한 기초단체 문예회관은 김천 문화 예술 회관 한곳에 그치고 있다. 기타 산하단체가 없는 중소 시, 군 단위 문예회관에서는 3~5명 정도가 무대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2) 상업극장

상업극장에 상주하는 무대 기술 인력은 주로 다음과 같은 업무를 담당한다.

1. 무대, 조명, 음향, 기술 관련 업무

2. 진행, 관리, 감독

3. 부속 기술 공간 및 분장실 구역 관리 점검

4. 무대시설 및 장비 관리

2. 공연팀 조직

2) 제작진의 역할과 기술진이 갖추어야 할 요건들

 

제작자

제작자는 공연에서 가장 큰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연출, 디자이너, 배우 그리고 기술팀을 고용한다. 또한 대관이나 공연하기 위한 경제적인 부분도 책임을 진다. 대부분의 상업 극단에서는 제작자들이 분야마다 별개로 존재하면서 동시에 여러 작품을 진행하고 있다. 제작자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금전적인 업무(티켓 판매, 계약, 매표소 관리 등)를 담당하는 관리 감독의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예술 감독(연출 선정, 디자이너 선정, 배우 선정 등 예술적인 결정)의 역할이다. 대학교에서 하는 공연들은 제작자의 역할을 지도교수가 한다.

 

작가진

작품을 쓰는 사람으로, 작품에 대한 연습을 시작할 때 연습 과정에 관여하기도 하고 연출가를 도와 자기 작품의 의도를 설명하기도 한다.

 

연출진

공연팀의 예술적인 결정자이며 팀을 이끄는 리더이기도 하다. 연출자는 배우, 디자이너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 나가며 이들의 아이디어를 작품에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연출자는 작품에 대해 자신만의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것을 무대화할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모든 사람의 노력을 한 곳으로 결집 모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제작감독

제작 감독은 공연의 모든 스케줄을 감독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므로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는 일에 능숙하여야 한다. 제작 감독은 작품의 논리적인 구조를 해석하여 이를 무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제작 감독은 디자이너와 함께 리허설의 시한을 정하고 기술 연습과 총연습 일정을 정하고 제작회의를 주재한다.

 

기술진

연출가나 배우, 디자이너들이 하는 일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제작상의 작업은 여러 분야의 기술진들이 담당한다. 실제로 물리적인 제작과 관련 있는 백스테이지 작업은 공연제작팀이 한다. 기획과 홍보에도 진행요원이 투입된다. 그리고 관객 관리에 관한 모든 업무는 객석 팀이 맡는다.

 

각 기술진이 효과적으로 작업하기 위해서 한 사람이 전체를 책임진다. 수년에 걸쳐 기술진의 우두머리들은 특수한 직함을 얻게 되었다. 예를 들어 설치팀의 우두머리는 장치 팀장이고, 무대 팀의 우두머리는 무대 팀장, 소품팀의 우두머리는 소품 팀장, 조명팀의 우두머리는 조명 팀장 그리고 객석 팀의 우두머리는 객석 팀장이다.

 

다음은 일반적인 제작에서 요구되는 각 분야의 기술진과 책임자의 목록이다.

 

무대 감독 : 리허설과 공연 동안 배우와 모든 제작 요소를 감독, 관리한다.

무대 조감독 : 무대감독을 돕고 유사시에 그를 대신한다. 종종 부가적으로 프롬프터의 역할도 한다.

기술 감독 : 장치의 설치, 작화, 조립과 조명, 음향기기 등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술적 여건들을 관리, 감독한다.

설치팀 : 모든 장치의 설치를 책임진다.

무대 팀 : 공연 전후에 장치를 설치했다가 철거하며, 공연 중에는 장치를 이동시킨다.

소품팀 : 모든 제작에 필요한 소품을 구해야 하며, 무대를 항상 깨끗하게 해야 하고, 소품이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조명팀 :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큐에 따라서 모든 조명을 변화시켜야 한다.

음향팀 :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큐에 따라서 필요한 음향효과를 조종해야 한다.

특수효과팀 : 공연에 필요한 특수효과 장비의 목록을 만들고 설치하고 실행한다.

홍보팀 : 신문 기사를 쓰고, 배우와 제작진의 사진을 수집하고, 포스터와 전단을 준비 배포하며,

               공연 관련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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