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술학

공연 제작 기술 3

공연 제작기술 3

 

2) 기술

 

다) 작화 기법

스콤 블링

'스콤 블링'은 콤파운드나 퍼디 같은 거친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서로 다른 명암을 가지고 있는 세 가지의 색을 사용하는데, 명암이 더욱 대비되는 색을 사용할수록 거친 정도가 더욱 선명하게 나타난다. 기본적인 규칙은 어두운색을 먼저 사용하고 밝은 색을 후에 사용한다. 먼저 어두운색을 불규칙하게 칠하고 그 위에 역시 불규칙하게 기본색을 칠한다. 이 과정에서 기본색과 어두운색이 서로 대비가 되도록 칠해야 하는데, 이러한 효과는 붓질할 때마다 붓을 빠르게 비틀어줌으로써 성취된다. 붓질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오히려 색이 섞여 평평하게 보이므로 금물이다. 계속해서 가장 밝은 색을 칠하여 입체감을 더 살려준다. 때때로 네 번째 색을 사용하기도 한다.

 

스펀 징

'스펀 징'역시 '블래스터'나 '스투코' 그리고 거친 돌 혹은 세트가 무대에 설치된 이후 손을 볼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보통 부정형이며 여러 가지 모양을 가지고 있는 큰 내추럴 스펀지를 사용한다. 인공 스펀지는 정확한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는 대상에 사용하기 더 간편하다. 우선 스펀지를 물감이 들어있는 물통에 담근 후 가볍게 짜고 위치를 바꿔가며 표면에 가볍게 두드리는데 이때 일정한 패턴이 나오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다른 기법들과 마찬가지로 베이스, 밝은 색, 어두운색 세 가지를 사용한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스펀지의 표면을 미리 원하는 용도에 따라 손을 봐둔다.

 

뿌리기

초보자에 의해 가장 널리 쓰이는 질감을 나타내는 기법이 바로 뿌리기이다. 붓에 페인트를 묻혀서 그 방을 벽에 튀기는 기법으로 주로 손이나 막대에 붓을 부딪치거나 손목의 스낵을 이용하여 방을 만들어낸다. 이 기법은 강, 중, 약으로 방울의 크기에 따라 나타낼 수 있는데, 이 크기는 붓에 묻힌 페인트의 양이나 붓과 그림의 거리에 의해 조절된다. 여러 방향으로 뿌리기를 하여 일정한 패턴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어야 한다. 역시 기본색과 어두운색 그리고 밝은 색을 전체 면에 골고루 뿌린다. 면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전체에 골고루 작게 뿌리고, 좀 가친 면을 원할 때는 뿌리기를 고르지 않게 한다. 무대가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두울 때 이를 보완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 이 기법이다.

 

스타 플링

아주 시간이 오래 걸리며 때로는 뿌리기나 '스펀 징'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 기법이다. 붓이나 깃털 먼지떨이를 사용한다. 붓을 사용할 때는 끝이 무디고 짧은 붓을 사용하여야 한다. 붓을 표면과 직각을 이루도록 꼭꼭 눌러서 붓끝만 닿도록 찍어주듯이 사용한다. 다른 방법은 깃털 먼지떨이를 사용하는 방법인데 털의 끝에만 페인트를 묻혀 깃털을 표면에 눌러 칠한다. 이 방법은 작은 소품이나 가구에 칠을 할 때 주로 사용한다.

 

래그 롤링

주로 칠할 면이 작을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작 화가가 무릎을 꿇고 일해야 하므로 아주 힘이 드는 작업이다. 캔버스나 광목을 페인트통에 집어넣고 꼭 짠 후 손을 사용하여 여러 방향으로 문지른다. 여러 가지 다른 재질의 천을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질감을 얻는다. 마무리로 보통 뿌리기 기법을 사용한다.

 

플로깅

주로는 대리석을 그리는 데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지만 그 외에도 배경 막이나 숲이나 부정형의 어떤 것을 칠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여러 종류의 천을 약 60m 길이로 잘라서 나무 막대기 끝에 붙인다. 이것을 '플로거'라고 부른다. 이 막대를 페인트통에 담근 후 그 양을 적당히 조절하여 손잡이를 잡고 칠하는 면에 대고 내리치는 힘을 달리하며 친다. 두 번째로 물을 묻혀서 칠 때 그림들이 서로 섞여 그 효과가 나타난다.

 

스테인리스 실링

스테인리스 실링은 벽지, 마룻바닥의 모자이크 혹은 반복되는 패턴을 만들기 위한 기법으로 흔히 사용된다. 페인트는 스티플링이나 롤링, 드라이 브러시, 스프레이, 스펀지, 뿌리기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벽지를 만들 경우 그 패턴의 색은 배경 되는 색과 보색의 관계에 놓인 색이 이상적이다. 붓을 사용하여 반복하여 칠하면 패턴이 무거워지고 찢어지게 되므로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3. 소품

공연에서 무대가 시각적인 분야의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품도 무대를 더욱 실감 나게 하고 빈틈없이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소품은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고 인물의 사회적 신분을 나타내기도 하며 극의 시대적 배경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래서 소품 디자이너는 반드시 유행의 역사, 건축 양식, 가구 양식, 그리고 실내 장식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해야 한다. 무대에서 소품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① 장치 소품

배우가 사용하는 크기가 크고 움직이는 소품으로 가구, 실내조명, 카펫, 난로, 나무 등이다.

 

② 개인 소품/손 소품

배우가 직접 들고 사용하는 작은 소품으로, 접시, 컵, 편지, 책, 부채 등이다.

 

③ 장식용 소품

무대를 장식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로 주로 배우의 연기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커튼, 그림, 탁자용 전등, 등이 이에 해당한다.

 

④ 가구 소품

배우가 사용하는 무대 위의 가구들이다.

 

⑤ 음식 소품

배우가 직접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모조 음식들이다.

 

작품을 받고 소품 디자이너는 소품 목록을 만들어야 하는데 보유하고 있는 것, 살 것, 빌릴 것, 그리고 만들 것을 구분하여 작성하여야 한다. 배우들이 그 소품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하므로 필요한 소품은 가능한 이른 시간 안에 구해야 하고 불가능할 경우 비슷한 물건이라도 대신 사용하여야 한다. 소품을 결정하는 데는 얼마만큼의 예산이 있어야 하는지, 구하기가 가능한가의 여부, 그리고 만들 경우 충분한 시간과 그것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를 깊이 생각한 후에 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무대 디자이너가 소품을 결정하는데, 잘 갖추어진 극장에서는 소품 디자이너가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무대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소품을 결정한다.

'예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연팀의 조직과 관리1  (0) 2022.08.15
공연 제작 기술 4  (0) 2022.08.15
공연 제작 기술 2  (0) 2022.08.15
공연 제작기술 1  (0) 2022.08.11
목적에 따른 극장 분류 3  (0) 2022.08.10